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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국 반정부 집회 주최 측이 왕궁 옆 광장에 설치한 '군주제 개혁' 기념 동판이 만 하루도 안 돼 사라져 논란이 된 가운데, 뒤늦게 정부 당국과 방콕시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.

21일 오전 방콕 도심 왕궁 옆 사남 루엉 광장에서 반정부 단체들이 전날 설치한 기념 동판이 사라진 사실이 일부 언론 보도로 알려졌습니다.

기념 동판은 "이곳에, 이 나라는 왕의 것이라고 국민을 속여온 것과는 다르게 국민의 것이라는 국민의 뜻을 밝힌다"라는 문구가 담겨 있어, '군주제 개혁' 요구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.

이 기념 동판은 현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이 즉위한 이후인 2017년 4월 갑자기 사라진 '민주화 혁명 기념판'을 대체하는 것이었습니다.

기념 동판 분실과 관련해, 방콕 경찰청과 방콕시는 당초 언론에 그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

그러나 이날 오후 광장 인근 경찰서 관계자는 정부 미술국과 방콕시가 반정부 집회 주최 측이 광장 바닥을 깨고 기념판을 설치해 유적지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, 그 증거로 동판을 경찰에 넘겼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.

이 관계자는 정부와 방콕시가 기념판을 제거했고, 경찰도 법적 절차에 따라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.

반정부 집회를 이끈 지도부 중 한 명인 변호사 아논 남빠는 "중요한 것은 이 기념판이, 그리고 그 메시지가 국민의 마음속에 심어졌다는 점"이라며 "우리는 새 기념판을 더 만들 수 있다"고 언급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.

[사진 출처 : 로이터=연합뉴스]